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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리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by 파아아란하늘 2023. 1. 2.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일이든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빨리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고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럴 때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공허함과 허무함 그리고 외로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요즘 들어 내 자신도 모르게 삶의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발견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띄었다. 왠지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하여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프랑스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일깨워주는 책이다.그런데 나는 왜 그동안 이런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살았던 걸까? 정말 느리게 사는 게 가능할까? 문득 의문이 생겼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스로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만약 당신이 지금 매우 바쁘고 정신없이 살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1년 동안 세계 일주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생김새나 언어, 문화 모두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현재를 즐기며 살아간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비록 느릴지라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느린 삶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항상 웃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 애쓴다.그 이유는 간단하다.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억지로라도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여행 중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살다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도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늘 조급했고 미래지향적이었다.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뒤처지는 느낌이 들면 초조해졌고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달라졌다. 이제는 좀 더 느긋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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