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의식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현대 사회는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단계는 농경사회이고 두 번째 단계는 산업화 시대이며 세 번째 단계는 정보화 시대이다. 각 시대마다 우리 인류에게는 중요한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정신세계의 진화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현재 우리나라는 어느 시점에 와있을까? 저자는 앞으로의 한국 사회도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영성과 신성함 그리고 고차원의식 상태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21세기 들어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활용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삶의 패턴 자체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과거와는 달리 하루 24시간 동안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온라인상에서 처리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오프라인상의 관계보다는 온라인상의 관계 맺음이 더욱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들은 자신만의 공간 안에서 점점 더 고립되어가고 있으며 타인과의 소통 부재 및 공감 능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나에겐 큰 문제라고 느껴졌다. 물론 기술 발달 덕분에 편리해진 점도 많지만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 또한 많다는 뜻이다. 마치 어린아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어른이 되어서는 쳐다보지도 않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분명 미래에는 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이 변해갈 것임을 믿는다.책 『사피엔스』에서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약 7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종으로서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인공지능 혁명이다." 그렇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고 AI(인공지능) 개발 속도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머지않아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과연 기계가 인간의 영역을 대신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어쩌면 답은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른다. 앞서 말했듯이 우린 아직까지도 서로 간의 소통부재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유토피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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