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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리뷰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by 파아아란하늘 2023. 1. 5.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이라는 책 제목만 들어도 열정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나 또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속으로만 ‘열정’이란 단어를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던 차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책이 바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이었다. 그날 이후 나는 삶 속에서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 되었고 내 안에 잠들어있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다.즉 ,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하게 되고 사소한 일들조차도 특별함을 부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로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되면서 우리 회사는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 후로도 지속적으로 저자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현재까지도 활력 있고 재미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자신만의 목표 없이 그저 회사일에만 매달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미국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과도 직접 대화를 나누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공감대도 형성되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스토리텔링의 힘이자 매력임을 깨닫게 되었다. 만약 우리나라 전통시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을 것이다. 일단 재미가 없었을 테고 생동감도 덜했을 것이다. 아마도 작가나 출판사 측에서 취재 요청을 해도 거절당했을 확률이 높다. 심지어 몇몇 가게 주인들은 자기네 물건 홍보하려는 수작이라며 불쾌해 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려 1년 반 동안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마침내 허락을 받아냈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낼 수 있었다.아마도 그 과정에서 시장 상인들과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쌓인 신뢰야말로 이야기꾼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어느 날 갑자기 가격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평소 친분이 있던 단골손님에게 연락해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세일을 하게 되었으니 와서 좀 팔아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판 모르는 남이라면 어떨까? 적어도 처음부터 마음을 열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오랜 시간 교류하며 쌓은 신뢰가 있다면 사정이 다르다. 설령 이번 한 번만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이후로는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장사 역시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비록 당장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손님 입장 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상황임을 설명한다면 결국엔 입소문을 타고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오늘날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비결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기에 더욱더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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